학폭설 당사자 "지금도 잘 지내…피해자 낙인찍지 말라"

  • 작년
학폭설 당사자 "지금도 잘 지내…피해자 낙인찍지 말라"

[앵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대통령실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지목된 당사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로 화해를 했고 지금은 잘 지낸다며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부르지 말아달란 겁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관 특보 아들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지목된 A씨가 입장문을 냈습니다.

약 10년 전 사건으로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낙인 찍지 말라는 취지입니다.

A씨는 이 특보의 아들과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 이미 화해를 했으며, 올 봄에도 만나는 등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보 아들이 전학 갈 당시에도 이를 막아달라고 선처를 읍소했다며, 자신이 피해자라면 그럴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A씨는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학폭 근거로 제시한 자신의 '진술서'에 대해서도, 사건 1년 뒤 편한 마음으로 작성한 거라 정확하지 않고, 쌍방 다툼 사실도 누락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않고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간주했다며,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A씨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다른 피해자가 있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동관 특보가 이야기한 분은 1분입니다. 그런데 1분이 아니고 최소한 4명 이상이라는 것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이 특보는 피해자가 4명 이상이란 민주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란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 특보가 과거 극우 성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편향된 언론관을 보였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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