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자리 욕심 없다더니…이재명 내세워 ‘감투 지키기’?

  • 11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6월 2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행안위원장 자리 포기하지 않겠다. 본인 겸직하겠다고 하면서 하는 말 중에 ‘내가 여기서 무너지면 다음 목표는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 조금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사실 조금 해괴한 논리라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본래 문제가 되었던 세 명의 상임위원장 내정자. 저것 말고도 이제 저 장관을 했던 한정애 의원이 있고요. 그다음에 직전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 두 분과 이번에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세 명이 이번에 이제 새로 선출할 1년짜리 상임위원장에, 이제 민주당 측에서 이야기를 하니까. 같은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굉장히 반발을 한 것이라는 것 아닙니까. ‘이것이 혁신이냐. 이것이 말이 되느냐. 자리 돌려막기하고 자리 나눠먹기 아니냐.’라고 해서. 그리고 또 관례상, 그 민주당 내에서도 그렇고.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할 때 주요 당직을 맡은. 주요 포스트를 맡은 지도부거나, 아니면 장관을 했거나, 아니면 원내대표 간부를 했거나 이런 분들은 그 상임위원장 후보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이 관례라는 거예요. 그에 따라서 결국 한정애 전 장관과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정청래 수석 최고인 만큼 끝까지 하겠다고 하면서, 그것이 궁색했던 논리인지 어떤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자기를 그 행안위원장을 끝까지 하겠다고 욕심내는 것에 대한 정당성으로 내놓은 것이 무엇이냐면. 이게 ‘내가 무너지면, 내가 자리 욕심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무너지기 때문에 버텨야겠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저는 저것이 바로 그동안, 지금 몇 주 동안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개딸 논란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바깥에서 봤을 때 우려하는 것들이 지금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정치적 욕심과 자신의 권력에 대한 욕심, 자신의 자리에 대한 사적 욕심을 오히려 치장하고 이것을 명분을 삼기 위해서 개딸들이 동원하는 것처럼 이재명을 보호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저것이 저는 말이 되는 논리인지, 아마 같은 민주당의 의원들께서도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