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일로 부동산PF 연체율…"장기대출 전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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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일로 부동산PF 연체율…"장기대출 전환 유도"

[앵커]

작년 말부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같은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증권사 단기 자금을 장기 대출로 전환을 유도하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금융시장의 최대 시한 폭탄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자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은 두 자릿 수로 올라섰습니다.

작년 말 연체율은 10.4%, 9월 말보다 2.2%포인트 뛰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벌써 3배 가량 급증한 건데, 올해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가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 조치에 나섰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 ABCP를 만기가 일치하는 대출로 전환을 유도합니다.

부동산 사업 기간이 여러해에 걸치는데 반해, 자금 공급 수단인 ABCP는 석 달마다 만기를 연장해야는데 이 과정에서 단기 금융시장 돈줄이 막혀 금리가 급상승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가 이미 회수 불가능 채권으로 판단한 경우 회계장부에서 비용에서 털어내는 '대손상각' 신청을 독려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작년 말부터 당국이 가동 중인 1조 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의 운영 기간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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