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경복궁'을 '구찌'로 물들이다…구찌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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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경복궁'을 '구찌'로 물들이다…구찌 패션쇼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입니다.

어젯밤, 경복궁에 세계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행각에 한복 대신,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를 입은 행렬이 늘어섰는데요.

경복궁 근정전에서 최초로, 구찌의 패션쇼가 열린 겁니다.

오늘의 에선 그 뜨거웠던 현장으로 가봅니다!

저녁 어스름이 깔린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

별 무리 같은 조명들이 반짝거립니다.

으로 유명한 정재일 감독의 웅장한 음악과 함께 모델들이 근정전을 둘러싼 행각 235m 위를 걷기 시작합니다.

조선 시대, 중요한 행사를 치르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국보 근정전이 '런웨이'가 된 겁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가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는데요.

근정전 일대에서 패션쇼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찌는 앞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 궁전,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 등 각국의 랜드마크에서도 패션쇼를 열었는데요.

구찌는 경복궁 패션쇼 개최를 위해서 오랜 시간 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혹시, 부딪치거나 찍히는 것을 막기 위해 행각 기둥을 부직포로 감싸두기도 했고요.

일주일 전부터는 무대 설치를 위해 힘을 쏟았다고 하는데요.

마르코 비자리 구찌 최고경영자는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경복궁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패션쇼에는 구찌의 홍보대사인 아이유, 뉴진스 하니와 배우 이정재 등과 함께 570여 명이 참석해 패션쇼를 즐겼는데요.

쇼를 보던 관객들 사이에선 "멋있다", "의외로 잘 어울린다","경복궁이 환상적이다" 등의 반응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엔 서울 잠수교에서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이 패션쇼를 열었죠.

이렇게 최근, 세계 명품 업계는 서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데는 K팝 등, K컬처의 부흥도 큰 몫을 했지만, 한국 시장의 명품 매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이른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의 국내 합산 매출은 무려 4조 원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외신들은 세계 브랜드들이 한국의 높아진 문화적 위상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찌는 앞으로 3년간, 경복궁 보존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는데요.

경복궁에서 열린 구찌 패션쇼!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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