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마감재더미 와르르…초교서 교사·학생 1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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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마감재더미 와르르…초교서 교사·학생 14명 부상

[앵커]

오늘(12일) 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벽면 마감재가 통째로 추락해 학생 등 14명이 다쳤습니다.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는데요.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체육관 바닥에 부서지고 갈라진 마감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천장 부근 벽면에는 철골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학교 체육관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낮 12시 22분쯤.

벽면에 붙어 있던 마감재 수십장이 통째로 10m 아래로 추락해 초등학생 등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교사 1명과 3학년 학생 13명 등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서는 교사와 학생 등 25명이 체육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체육관은 2017년 9월 준공된 비교적 새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조가 있거나 이런 걸 전혀 못 느끼고 갑자기 그런 것 같아요. 이상하다 싶었으면 대피를 했을 텐데…"

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강당부터 전수조사를 하겠습니다. 당장 안전점검 시스템을 전부 조사하고,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서…"

경찰은 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업체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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