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일상…회식 줄고, 일찍 닫고

  • 작년


[앵커]
긴 코로나 터널은 우리 일상도 바꿔놨습니다.

3년 전으로 온전히 돌아가기에는 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코로나 바꿔놓은 우리의 삶 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회식문화입니다.

[박시내 이유진 / 직장인]
"(예전엔) 술 자리를 가지게 되면은 1차 넘어가고, 2차 넘어가고, 3차 넘어가고… 코로나 기간동안 회식이 많이 없어지고"

최근 서울시 설문조사에서도 시민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회식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새벽이나 밤늦게 까지 열어둔 카페, 식당들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장민지 / 서울 종로구 ]
"카페가 원래 24시간 하는데도 많았는데, 요즘엔 줄어서 빨리 집에 가게 되고…"

대중교통과 실내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지만 벗지 않는 시민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신재원 / 서울 중랑구]
"일상생활을 함께 하다 보니까 이제 (마스크가) 신발 신고 옷 입는 것처럼 한몸이 된 것 같아요."

감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하는 시민의식도 달라졌습니다.

[윤종현 / 서울 구로구]
"대중교통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은 에티켓에 안 맞는다고 생각을…코로나 덕분에 자연스럽게 에티켓이 자리 잡은 것 같아서."

'코로나19' 긴 터널은 자영업자들에게 가혹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밀집도가 높아 영업제한이 많았던 PC방은 코로나19로 2천여 곳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박경민 / PC방 자영업자]
"임대료를 거의 하나도 못낼 정도였으니까. 아주 그냥 하늘이 노래지고 가족들 생각밖에…(지금도) 대출받은 곳에 다 상환해야하는 그런 상황이니까…"

3년간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 준 변화는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차태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