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두 배"…아직도 너무 비싼 비행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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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 이전 두 배"…아직도 너무 비싼 비행기표

[앵커]

이달 말엔 대체공휴일이 있어, 해외여행 다녀왔거나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문제는 비행기 표입니다.

구하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 전 2배에 이르는 값이 내릴 기미를 안 보이고 있습니다.

언제쯤 나아질지 박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달 말 석가탄신일을 낀 사흘 연휴 기간 일본 도쿄행 왕복 항공권을 찾아봤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매진된 항공편이 많은데, 그나마 남은 좌석을 찾았더니 일반석 값도 58만원이 넘습니다.

여름 성수기인 7월 말, 인천발 LA행 항공권을 검색했더니 대한항공 일반석 기준 302만원, 아시아나는 283만원입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 이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말하지만, 소비자 체감은 다릅니다.

항공사들이 한창 가격 경쟁을 벌여 특가 항공권이 쏟아지던 2019년에 비하면 족히 두 배는 뛰었다는 겁니다.

"(코로나 이전 LA행) 특가항공권이 아니어도 100만원 전후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지금 확인한걸로 여름 시즌을 보니까 200만원 초중반이 제일 싸더라고요. 그러니까 두배 이상 생각해야 하는것 같아요."

항공권 가격이 떨어질줄 모르는 근본 원인은 코로나 이후 폭발한 여행 수요를 공급이 못 따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의 경우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좌석 공급은 약 200만 석으로 2019년 대비 약 65%에 그쳤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각종 부대 비용이 크게 오른 점, 코로나 당시 항공사를 떠난 승무원, 정비사 등 인력들의 복귀에 시간이 더 걸리는 점도 원인입니다.

정부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 이전의 90% 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목표 시점이 9월이라, 여름 성수기까지는 항공권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저비용 항공사들이 좌석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어서 보다 빨리 떨어질 여지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해외항공권 #대한항공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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