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운동화 해외직구 주의보…배송에 한 달

  • 작년


[앵커]
한정판 운동화, 갖고 싶어서 찾다 찾다 해외 구매대행하는 소비자 적지 않은데요. 

이런 직구족들 조심해야 합니다. 

배송도 환불도 늦어지거나 아예 연락이 끊기는 경우도 많답니다.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은 신발부터 40주년 한정판 운동화까지.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해외에서 대신 사서 보내주는 구매대행 사이트입니다.

유명 상품을 손쉽게 구하거나 국내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지만, 불편함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지 / 서울 노원구]
"싸서 구매를 했는데, 시켰는지 잊어먹을 즈음에 배송이 늦게 와서, (구매를) 안 하게 됐어요."

[윤여대 / 서울 강동구]
"주문을 하고 거의 3주에서 한 달 정도는 걸렸던 거 같아요. 코로나 있을 때 주문을 했었는데 비행기가 많이 안 뜨면서 배송이 많이 늦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최근 7개월 간 트렌디슈즈, 쿠잉팩토리 등 구매대행 업체 6곳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280건을 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외 구매대행 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 중 절반 이상은 배송이나 환불 절차가 너무 늦단 것이었습니다.

한 달 넘게 배송이 되지 않거나 중간에 판매자가 연락이 끊긴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현화 / 서울 송파구]
"배송이 되는데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었고, 그걸 문의하는데 있어서 직접적으로 문의하고 답변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불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우선 구매대행 업체가 믿을 만한 곳인지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20만 원 이상인 물건을 신용카드 3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배송 문제가 생겼을 때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는 '할부 항변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진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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