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회장 사퇴에도…수그러들지 않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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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회장 사퇴에도…수그러들지 않는 논란
[뉴스리뷰]

[앵커]

주가폭락사태에 연루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주 사퇴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이번 사태에 김 회장이 개입했단 의혹을 제기 중인 가운데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결국 금감원 검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법적인 문제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605억원 주식을 매도한 건 지분 증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한 것이며 폭락 전 거래 성사는 우연이라는 주장을 거듭 반복한 겁니다.

하지만 증여세보다 3배나 많은 수익을 챙긴 데다, 주가가 뛰기 전에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정황 등은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중간에 매수하고 다시 매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 전 회장이 이런저런 의혹에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작전세력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와의 진실 공방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만약에 키움증권의 장난으로 인해서 이런 하락이 나왔다면 키움증권과 김 회장이 모두 책임을 져야 되겠죠."

양측 주장의 사실관계는 결국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범위가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키움증권에 이어 다른 증권사로도 검사의 범위를 넓힐 계획으로, 자금 흐름 추적이 본격화할 경우 또 다른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상한 주가의 흐름을 금융당국은 왜 미리 파악하지 못했는지도 따져봐야 할 대목입니다.

오는 목요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가 있을 예정인데, 이를 포함해 뒤늦은 재발 방지 방안 등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금융위 #금감원 #주가폭락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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