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골든타임 AI가 지킨다…"목적지까지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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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골든타임 AI가 지킨다…"목적지까지 초록불"

[앵커]

소방차나 구급차가 골든타임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신호시스템에 인공지능, AI가 접목됐습니다.

AI가 교통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해 최적의 경로로 안내하는 건데요.

시범운영 결과 출동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 정체가 잦은 인천 부평의 한 도로.

구급차가 교차로에 다다르자 좌회전 신호가 켜집니다.

"이제 좌회전 들어올 거예요. 거리 인식해서 (신호) 변경한 겁니다."

목적지까지 멈추지 않고 갈 수 있도록 자동으로 신호가 바뀐 겁니다.

상황실에서는 AI가 교통흐름을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신호를 제어합니다.

"인접한 교차로는 즉시 (신호를) 제어해주고, 이후 교차로들은 녹색 신호로 연장해줘서 끝까지 막힘 없이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천시는 최근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기반으로 한 종합상황실을 구축했습니다.

지능형교통체계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교통흐름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3개월간 시범운영한 결과 긴급차량 출동시간은 평균 47%, 혼잡시간대는 67%나 줄었습니다.

특히 골든타임인 7분 이내 도착률은 100%를 달성했습니다.

"(기존에는) 현장 근무자와 상황실 근무자가 일일이 신고 등으로 피드백이 이뤄졌다면, 새로 업그레이드 된 지능형 교통시스템에서는 초 실시간으로 자동 인지돼 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한 교통 대응이 가능합니다."

교차로마다 설치된 스마트카메라 700여 대는 차량과 보행자를 동시에 감지하고, 돌발상황을 예측합니다.

블랙아이스라 불리는 결빙 등 도로 위 각종 기상정보도 수집합니다.

"교통혼잡이 발생한 곳을 실시간으로 파악 신호를 제어함으로써, 교통수단 이용자에게 보다 빠른 통행을 제공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게 됩니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전체 간선도로의 80% 이상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긴급차량 #골든타임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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