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대 몰린 중간요금제…데이터 비싸고 종류만 75개

  • 작년
6만원대 몰린 중간요금제…데이터 비싸고 종류만 75개

[앵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요구에 따라 KT를 마지막으로 이동통신 3사 모두 새 중간요금제를 내놨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 요금은 6만원대로 비슷비슷한데요.

요금이 낮을수록 데이터가 비싼 문제는 여전하고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새 5G 중간요금제 출시의 막차를 탔습니다.

데이터 50GB 기본 제공에 6만 3,000원부터 시작하는 새 중간요금제는 2,000원을 더 낼때마다 데이터 20GB씩을 얹어줍니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 모두 데이터 30GB와 100GB 사이의 새 중간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가장 비싼 LG유플러스 7만원 요금제를 제외하면 이통3사의 중간요금제는 SK텔레콤 6만2,000원부터 시작해 모두 6만원대에 몰려있습니다.

중간요금제 시작점이 된 5만9,000원 내외의 기존 요금제는 가격 변동 없이, 비어 있던 공간에 새 요금제를 끼워 넣은 겁니다.

데이터 1GB 당 가격을 단순 계산하면 560원부터 1,676원까지, 싼 요금제를 쓸수록 비싸게 데이터를 써야 하는 문제도 여전합니다.

"사실상 고가 요금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지금 한 7,000원 정도 차이에 데이터당 단가가 2배, 3배 비싸거든요. 고가 요금제로 유도할 수 밖에 없는 상술…."

이통3사는 이러한 문제를 청년, 고령층 등을 위한 세대별 전용 요금제로 보완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3사의 이번 새 요금제만 모두 75종.

선택지는 늘었지만, 오히려 너무 복잡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최저 요금을 더 낮추고 최적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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