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또 멈추나?…사업자 "운영 포기"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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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목포 시내버스 또 멈추나?…사업자 "운영 포기" 통보

[앵커]

전남 목포의 시내버스 노선을 독점하고 있는 회사가 돌연 사업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적자 폭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인데,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겨울 두 달 동안 운행을 중단했던 전남 목포 시내버스.

시민들은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매일 전쟁을 벌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운행을 재개한 지 두 달.

이번엔 버스회사가 6월 이후에는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운송사업을 경영하면 할수록 재정 적자 폭이 가중되어 본 사업을 더 이상 경영할 수 없음을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말씀드립니다."

태원여객·유진운수의 누적 부채는 310억원가량.

회사 대표는 6월 말까지 사재를 처분해 부채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목포시의 조속한 대책 마련도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준비기간 동안 시내버스 운행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당장 7월부터는 시내버스가 또 멈출지도 모르는 상황.

"7월이면 그렇게 된다는 거죠. 그럼 시민들이 또 불편을 겪잖아요. 걱정이 되게 많죠."

"걱정되죠. 앞으로 학교도 다니고, 알바도 다니고 하는데… 노약자분들이나 더 어린 학생들이나 그런 분들 위해서 목포시가 발 벗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

목포시는 버스 운행이 중단되지 않도록 회사와 협의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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