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개각 시동거나…대통령실 대규모 차출설엔 선긋기

  • 작년
윤석열 정부 첫 개각 시동거나…대통령실 대규모 차출설엔 선긋기

[앵커]

다음 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개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른바 '주 69시간제' 논란과 외교 문제 등 악재가 잇따르며 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대대적 개편 가능성엔 선을 그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주 69시간제 등 정책 혼선과 외교 문제 대응, 여당 안팎의 잡음이 국정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선 취임 1주년을 맞아 '쇄신'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권 안팎에선 중폭 이상의 개각과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다만 대통령실 내부적으론 분위기 쇄신용 대대적인 개편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정치적인 목적의 인위적인 개편은 하지 않는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인사 쇄신은) 어떤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이런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그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이에 따라 취임 1주년을 전후로 소폭 개각을 단행한 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각료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핀셋 인사가 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대통령실 인사 개편도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최근 뉴미디어 홍보 역할을 맡은 천효정 부대변인이 자리를 떠나는 등 일부 실무진 개편이 이뤄졌는데, 대통령실은 정책 홍보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총선에 대통령실 참모가 대거 차출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흔들기"라며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경제를 건사하는 것만 해도 당정의 시간이 촉박하다"며 "힘든 국민 앞에서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