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벚꽃 잔치는 끝났다…기후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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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벚꽃 잔치는 끝났다…기후의 경고?

[앵커]

지난해 이맘때쯤 벚꽃 구경하러 갔던 것 같은데, 올해 벚꽃은 3월 말부터 피었죠.

지금은 다 떨어졌습니다.

출근길 인터뷰에서 빨라진 벚꽃 개화 시기에 숨겨진 비밀,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홍진규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진규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올해 벚꽃이 왜 이렇게 빨리 핀 걸까요?

[홍진규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지구상에 있는 식물이나 동물은 사실은 어떤 일정한 주기를 따라가고 있고 한국 사람들도 해가 뜨면 일어나는 것 처럼요.

그래서 식물의 어떤 개화 시기는 얼마나 날씨가 따뜻했는지 그다음에 햇빛이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주로 결정이 되는데요.

올해 이렇게 벚꽃이 빨리 핀 거는 기온이 높아서 그렇게 빨리 핀 것으로 저희가 이해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계절에 맞지 않게 기온이 높았던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홍진규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저희가 이렇게 사람이 느끼는 어떤 기온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저희가 보통 겨울 기온 얘기할 때 삼한사온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며칠 단위로 바뀌는 어떤 날씨 현상도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보통 길게 보는 기후 현상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기후 현상이 점점 지구온난화 때문에 사람이 화석 연료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고 있어서 그 부분을 굉장히 걱정하고 있고요.

또 최근에 어떤 기상청 발표를 보면은 어떤 기후 패턴도 다른 나라에 있는 따뜻한 공기가 들어올 수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그런 상황을 잘 만들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지게 되면 생태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홍진규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이 부분 사실 저희가 아직 많이 모르고는 있는데요.

최근에 연구 결과들 보고되고 있는 연구 결과들을 보면은 어쨌든 꽃이 피는 시기는 빨라졌는데 그와 관련된 곤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사실은 그것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고 많이 알고 계시다시피 이제 꿀벌이 집단 폐사한다거나 또는 뭐 기온이 올라가서 꿀벌이 살기 어렵다든지 이런 것들이 보고되고 있고요.

그러면 당연히 이제 농작물이나 그다음에 과수원 같은 경우에 재배가 어려워지고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이제 저희가 보통 생각하는 식량이나 물 문제를 다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한국이 기후 위기에 진입했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홍진규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최근에 발표된 IPC 보고서나 한국 기후변화에 관련된 평가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도 지난 10년 동안 폭염이나 가뭄이나 이런 것들이 심해졌다는 걸 알 수 있고요.

여기서 중요한 거는 사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구온난화라고 하는 것이 여기서 중요한 거는 사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구온난화라고 하는 것이 전 세계의 사람들이 화석연료 사용 때문에 생긴 거기 때문에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이고 어떤 특정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전 세계 아주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내년에도 벚꽃이 빨리 필지와 또 기후 위기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홍진규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내년에 벚꽃이 빨리 필지는 사실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추운 날씨가 올 수도 있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화석연료 사용 때문에 지구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온도가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벚꽃이 피는 시기가 점점 앞당겨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요.

이거에 대한 해결책은 당연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근본 원인이 우리가 이제 내보내는 온실가스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되겠고요.

그다음에 산업혁명 이후에 이미 벌써 1도 이상 올라간 상황이라서 그 올라간 상황에 대비하는 어떤 적응에 대한 정책 대비 이런 것도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홍진규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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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