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배후까지 구속…"코인이 부른 살인"

  • 작년
강남 납치·살해 배후까지 구속…"코인이 부른 살인"

[앵커]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를 포함한 강남 납치·살해 관계자들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코인 투자 실패를 둘러싼 책임 공방 끝에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겁니다.

배후 부부의 신상 공개 여부도 함께 검토될 예정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강도살인교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 (범행 직후 이경우 씨는 왜 만난 겁니까?)…."

"(이경우에게 범행 자금 명목으로 7천만 원 준 거 맞으세요?)…. (범행 제안 받고 잘해보자고 말씀하신 거 사실인가요?)…. "

체포된 이후에도 입을 꾹 닫았던 재력가 부부.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들이 결국 모두 구속되면서 사건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의 구속은 강도 살해 교사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단 뜻입니다.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총 7명.

사건을 승인한 유 모, 황 모 부부와 범행을 계획한 이경우, 그리고 납치와 살해를 실행한 황대한, 연지호에 중간에 발을 뺀 가담자 이 모 씨까지 모두 구속됐습니다.

마취제를 건네고 재력가 부부에게 돈을 받은 이경우의 부인 역시 함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P코인' 폭락 사태를 둘러싼 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2021년 피해자가 책임을 묻고 소송전을 벌이자 유 씨와 황 씨 부부가 원한을 갖게 됐고, 피해자와 함께 코인 투자 실패를 겪고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던 이경우가 부부에게 붙으면서 끔찍한 살인극으로 이어진 겁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범행을 저지른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에 이어, 유 씨와 황 씨의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13일 검찰에 송치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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