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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산불 확산 '소방동원령 2호'…민가 4~5채도 불길

[앵커]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대피소로 몸을 피한 상황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호윤 기자.

[기자]

네,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오전 8시 반쯤입니다.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이 진화인력을 투입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낙 강풍이 심해서 헬기를 띄우는 것 자체가 현재로선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전언인데요.

현재 강원 동해안 전역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화재 현장엔 초속 30미터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경보도 함께 발효 중입니다.

이처럼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어, 산불 진화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인 셈입니다.

산림당국 등은 산불 발생 40여분만에 대응 강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고 소방차 35대와 소방관 235명을 현장에 투입했는데요.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하고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받도록 했습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산불 확산 상황에 따라 대응 단계도 상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이 난 지점 인근에는 10여채의 민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가운데 4∼5채로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릉시는 앞서 오전 8시 57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주민센터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강릉산불 #주민대피 #재난문자발송 #대응2단계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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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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