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해협 훈련은 실전 리허설?…美 "과잉대응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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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해협 훈련은 실전 리허설?…美 "과잉대응 말라"

[앵커]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훈련이 대만 공격 상황을 상정한 실전 리허설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중국을 향해 과잉 대응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무력시위 이틀째.

대만 국방부는 총 71번의 중국 군용기 출격을 감지했고, 이 가운데 45차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서남쪽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9척의 군함이 대만해협 일대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만난 데 대한 보복 조치임을 분명히 한 중국이 무력시위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대만을 마주한 푸젠성 핑탄현에서는 실탄 사격 훈련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는 대만의 주요 항구와 항행로를 장악하면서 사실상 대만을 고립시키는 연습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무력시위의 경우 강도는 약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실제 대만 공격 상황을 상정한 실전 리허설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모든 무기의 실탄을 장전하고, 레이더까지 모두 작동한 가운데, 전군이 참여한 연합 훈련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대만 섬 주변 여러 곳에서 실전과 같은 탐지와 제어, 공격, 방어 등 핵심 능력을 점검했고, 연합작전 능력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향해 과잉 대응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 대변인은 대만해협 상황에 대응할 미국의 군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내비치며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은 그간의 관행에 따른 경유라며 중국이 과잉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대만 #차이잉원 #매카시 #펠로시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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