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빠질 때까지 노래할 것"…원로가수 현미 별세
[앵커]
원로 가수 현미가 오늘(4일) 오전,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 중에서는 최초로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기도 했던 그의 삶을 박효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밤안개', '몽땅 내 사랑'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현미가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4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1.4 후퇴 때 어린 두 동생을 남기고 부모, 6남매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온 현미는 스무살 때인 1957년, 미8군 무대에 서며 가수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고, 작곡가인 남편 고 이봉조와 콤비를 이뤄 '보고싶은 얼굴', '몽땅 내 사랑'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우리나라 가수 중 최초로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열고, 노래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습니다.
"가수는 목소리 건강해서 여러분들에게 싱싱한 노래를 보내드리는 것이 저의 보답이라고 생각하니까, 80주년이고 90주년이고 이빨이 확 빠져가지고 '밤안개' 할 때까지 제가 할 거예요."
남편과 사이에서 아들 둘을 뒀고, 장남 이영곤은 과거 가수로도 활동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현미 #밤안개 #몽땅내사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원로 가수 현미가 오늘(4일) 오전,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 중에서는 최초로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기도 했던 그의 삶을 박효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밤안개', '몽땅 내 사랑'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현미가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4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1.4 후퇴 때 어린 두 동생을 남기고 부모, 6남매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온 현미는 스무살 때인 1957년, 미8군 무대에 서며 가수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렸고, 작곡가인 남편 고 이봉조와 콤비를 이뤄 '보고싶은 얼굴', '몽땅 내 사랑'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우리나라 가수 중 최초로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열고, 노래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습니다.
"가수는 목소리 건강해서 여러분들에게 싱싱한 노래를 보내드리는 것이 저의 보답이라고 생각하니까, 80주년이고 90주년이고 이빨이 확 빠져가지고 '밤안개' 할 때까지 제가 할 거예요."
남편과 사이에서 아들 둘을 뒀고, 장남 이영곤은 과거 가수로도 활동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현미 #밤안개 #몽땅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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