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지옥으로 가는중"…바이든 "사법체계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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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지옥으로 가는중"…바이든 "사법체계 신뢰"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을 출발하기 직전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에 대한 기소를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며 지지자들을 선동한 건데요.

최근 변호팀을 대폭 보강한 그는, 법정에서도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차기 대선에서 또다시 맞붙을 확률이 높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모양샙니다.

대신 뉴욕 경찰과 현 사법체계를 신뢰한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경제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는데요.

이봉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번화가에 위치한 트럼프타워로 들어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건물 내에서 변호인단과 만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석 전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이곳에 머물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 인정 여부 절차에서 '무죄'라는 말 이외에는 한마디도 안 할 것이며, 수갑은 차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공소장의 내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소 1개의 중범죄를 포함해 30여개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으로 출발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마녀사냥"이라며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뉴욕 경찰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시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위협을 살펴보고 있나요) 말씀드릴 구체적인 위협은 없습니다."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를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며 지지층을 끌어모으고 있는 가운데, 다시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민생 행보를 통해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트럼프 #바이든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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