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전 이틀째 산불…건조한 날씨·강풍에 재확산

  • 작년
홍성·대전 이틀째 산불…건조한 날씨·강풍에 재확산

[앵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화 상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70%를 넘겼던 산불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60%까지 떨어졌습니다.

산불의 둘레, 화선은 30.8km에 이르는데 12.5km를 더 진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만 1,131㏊에 이르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주택과 창고 등 총 67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주민 236명은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틀을 넘기고 있는데요.

진화상황은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8시 현재 진화율은 80%로 집계됐습니다.

진화가 필요한 화선도 3.9km로 추정됩니다.

대피했던 주민 중 요양원 환자 등 254명은 복귀했는데, 이번 불로 민가 1채와 암자 1채가 불에 탔습니다.

오늘(3일) 산불이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오후 1시 10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벌통화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 산불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1시 40분쯤에는 전남 순천 송광면에서 불이 났는데, 4시 2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돼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2일)에 이어 오늘(3일)도 야간 진화작업에 나섭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에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소방당국은 내일(4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다시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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