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제 개편안' 압축 못해…'의원 전원 토론'은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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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거제 개편안' 압축 못해…'의원 전원 토론'은 예정대로

[앵커]

여야는 오늘(16일) 선거제 개편 방식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원 전원이 선거제 토론에 나서는 '전원위원회'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실제 개편까지 시간이 더 걸릴 분위기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한 그간의 논의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각 정당의 입장을 정리해달라는 17일 시한을 하루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모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새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 선거제도에 관한 의원들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야는 국회의원 전원이 토론에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서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의원들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들이 아주 다양한 상황이어서 꼭 전원위원회 개최 전에 공식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전원위원회는 김의장이 제안해 여야가 합의했던 사안으로, 토론을 통해 현재 재적의원 299명 중 200명 이상 찬성할 수 있는 개편안을 도출하자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여야가 여전히 개편안을 압축하지 못하고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이러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지역구마다 의견이 다양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강제로 밀어붙일 수도 없는 사안"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비례성을 강화하려면 비례대표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개편안이 될지 미정"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27일부터 2주간 열릴 전원위원회는 김의장 직속 자문위원회가 정개특위에 제출한 안건 등을 토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단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정당의 의견을 더 수렴해 전원위원회에 올릴 결의안 초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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