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직인선 막바지…야, '겹악재' 타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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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직인선 막바지…야, '겹악재' 타개 고심

[앵커]

김기현 새 대표 체제로 들어간 국민의힘이 내일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합니다.

주로 '친윤계' 인사들 중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김기현 신임 당 대표는 주말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새 지도부를 뒷받침할 주요 당직 인선에 대한 고심을 이어갔는데요.

내일(13일) 오전 열릴 최고위원회의 회의에서 확정된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주요 '친윤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모습인데요.

특히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할 당 사무총장직에는 재선의 이철규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자리에 각각 박성민, 배현진 의원 등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도부부터 당 주요 보직까지 '친윤계' 인사들로 채워지는 데 대한 당 안팎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인데요.

때문에 김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등에 비교적 친윤 색체가 옅은 의원들을 앉힐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주요 당직 진용 인선을 마무리한 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내일 대표 취임 후 첫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리스크를 둘러싼 당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이죠?

[기자]

네, 사법리스크에 이어 계속되는 측근 사망 사건까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악재가 끊이지 않는 상황인데요.

이 대표는 어제 강제동원 해법 규탄 집회에 참석해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굴욕외교"로 칭하며 윤석열 정부 비판에 나섰습니다.

대여 공세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다만 당내 위기감은 더욱 짙어지는 모습인데요.

일각에선 이 대표가 '비명계'의 퇴진 요구를 달래기 위해 당 인적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원내대표 경선 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시급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시점도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야당 내에서조차 이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 대표를 향해 정치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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