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서 '산불 3단계' 발생…야간 진화 총력

  • 작년
경남 합천서 '산불 3단계' 발생…야간 진화 총력

[앵커]

경남 합천군에서 산불이 나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산림당국은 야간에도 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칠흙같은 어둠속에 붉은 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산불이 발생한 건 8일 오후 2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시작한 불은 인근 산으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2시 반을 기해서 '산불 2단계'를 발령했고 3시간 뒤인 오후 5시 반에는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 이상일 경우 발령됩니다.

3단계 발령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6개 마을 주민 214명이 혹시나 있을 피해에 대비해서 마을회관과 보건지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33대와 진화대원 1천여 명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헬기 진화는 멈췄지만, 현장에 야간, 특수 진화대원들이 직접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산불현장의 바람이 점차 약해지고 있어 진화작업은 빠르게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인근 송전탑 가동을 중단하고, 우회전력 공급 등에 나섰지만, 지금은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소방헬기를 투입해, 오전 안에 잔불 진화 완료를 목표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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