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미국 국빈방문…"한미동맹 발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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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미국 국빈방문…"한미동맹 발전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 미국 도착부터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됩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세번째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장억제 제고 등 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의 일입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빈방문했고 윤 대통령이 7번째입니다.

국빈방문 일정은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의장대 사열, 공식 환영식, 예포 발사, 국빈 만찬 등으로 이뤄집니다.

국빈은 의전과 격식 면에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되는데

백악관에 도착할 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영접하고,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됩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정상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번째,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금년도가 한미동맹 70주년이기 때문에 70주년 맞이한 한미동맹을 어떻게 보다 강력하게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 수 있는지…"

윤 대통령 취임 후 세번째로 열리게 될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과 한미일 공조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첫 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고,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두번째로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에도 IRA를 비롯해 반도체지원법 등 한미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실은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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