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엔서 인권문제 공방…北 "대북전단이 코로나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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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유엔서 인권문제 공방…北 "대북전단이 코로나 옮겨"

[앵커]

유엔 회의장에서 남북한 대표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남한의 대북전단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겼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리 측이 반박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이 인권 현안을 논의하는 유엔 회의장.

남북 대표가 인권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북한은 한국 등의 북한 인권 문제 지적에 다른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에 대한 인권 문제 주장은 오만하며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조작된 인권 문제로 비방하는 것은 불법적입니다."

오스트리아와 유럽연합, 호주 등 어느 나라도 증오범죄와 인신매매, 성폭력 등으로 얼룩져 있지 않은 나라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을 겨냥해서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해외 납치를 벌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국 대표는 납치한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남한에 와서 정착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탈북자들은 자진해서 남한에 왔습니다. 남한에 정착해서 일반 주민들처럼 살고 있습니다."

또 조직적이며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계속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북한 대표가 남한 측 대북 전단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주장하자 남한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행위와 이를 용인하는 건 분명한 반인권 범죄입니다. 남한은 책임을 지고 행위자들을 처벌해야 하며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남한 대표단은 북한의 주장이 간단히 말해 사실이 아니며 과학적 근거도 없음을 재차 강조합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을 전단 탓으로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유감스럽습니다."

한편, 미국 상원에서는 작년 9월 만료된 북한인권법을 5년간 다시 연장하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남북관계 #유엔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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