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중산층 늘었다는데 '개천에 용'은 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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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중산층 늘었다는데 '개천에 용'은 왜 없나?

[앵커]

변변치 못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오는 것을 두고 '개천에서 용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런 개천의 용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중산층은 늘었다는데, 개천의 용은 왜 자취를 감춘 걸까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중앙대 경제학과 이정희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중산층에 대해 정의를 내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중산층은 한마디로 전체 우리 가구에서 가장 중간 계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순서로 본다 그러면은 가장 중간에 있는 중위 소득자, 중위소득자를 중심으로 해서 지금 통계청 기준으로는 50%와 150% 여기를 중산층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캐스터]

현재 중산층의 규모가 어떻게 되나요.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중산층의 규모는 2021년도 KDI 보고서 자료에 보면은 우리 전체 가구에서 61.1%가 중산층에 속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2023년도 통계청 기준을 보니까 540만 원, 그러니까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540만 원 정도가 가장 중위소득으로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캐스터]

중산층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중산층이 아니라 서민이다라면서 중산층임을 반대하는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전반적으로 우리가 소득이 계속 이제 늘어왔지만은 그러나 각 국민들이 생각하는 눈높이는 상당히 높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의 어떤 소득이 충분하지 못하다라고 라고해서 중산층으로 느끼는 본인 체감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캐스터]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날 수 없다라며 희망이 사라져버린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개천에서 용 난다는 예전 말입니다마는 요즘은 전반적으로 지금 사교육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있고 그다음에 국민들 자체의 눈높이도 높으면서 새로 지금 없는 상태에서 내가 또 희망을 가지고 더 좋은 계층의 어떤 소득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이런 국민들의 정서 부분들이 좀 있어서 안타까움은 있습니다.

[캐스터]

희망이 점점 사라져가는 사회에서 대책이 있을까요?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가장 큰 대책이라 그러면은 일단 사교육 시장에 어떤 그런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교육은 충분하게 제공된다고 그러지만은 워낙 사교육 시장의 어떤 그런 영향이 크다 보니까 아무래도 소득이 낮은 어떤 계층에서는 사교육 시장에서 충분하게 뒷받침을 못한다 이런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또 좋은 일자리 또 좋은 사업이라든가 근로에서 좋은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는 그래서 거기서 충분하게 내가 어떤 사업을 하든 근로에서 돈을 좀 많이 벌수가 있다.

이런 것들이 한마디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좀 희망을 더 가질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네,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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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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