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로 접어든 전쟁…우크라 옆 몰도바도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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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로 접어든 전쟁…우크라 옆 몰도바도 긴장 고조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웃국 몰도바에서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몰도바 내 친러 세력 장악지역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복을 거론했는데, 우크라이나는 공격 계획을 부인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이웃국가인 몰도바 내 러시아 국민을 공격하려 한다고 러시아가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트란스니스트리아와의 국경 주변에 포병을 배치하고 무인기 비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이런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도발이 있으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0년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몰도바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역이지만 국제적으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곳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약 1,5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그들(러시아)은 우리가 몰도바의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는 걸 분명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막 전환) 몰도바가 러시아의 도발을 생각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저는 말했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몰도바 정부도 현재 안보 위협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근래 친서방으로 기울어 러시아의 분노를 사고 있는 몰도바 정부는 러시아가 정권 전복을 노리고 심리전을 펼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작원을 침투시켜 정부 전복을 시도하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는데,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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