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코미디·감동…봄바람 타고 오는 한국영화

범죄·코미디·감동…봄바람 타고 오는 한국영화

[앵커]

극장가엔 한동안 뜸했던 한국 영화 개봉 소식이 들려옵니다.

긴장감 넘치는 범죄 드라마부터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코미디 영화 등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인데요.

봄바람 타고 오는 새 영화,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992년 부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을 거의 약속받은 해웅.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가 막판에 마음을 바꾸자 해웅은 조직폭력배 돈을 빌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합니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뭉친 영화 '대외비'는 정치를 고리로 세 남자가 각자의 욕망에 매몰돼 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만약 어떤 사물을 봤을 때 본인의 시력으로 판단이 안 되면 도구를 쓰죠, 돋보기라는. 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조망을 하려면 극장이라는 공간밖에 없을 것 같고요."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 교사 시헌은 승부조작 피해로 복싱을 그만둔 학생을 만나며 잊고 살았던 꿈에 다시 도전합니다.

영화 '극한직업' 등에서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진선규의 첫 번째 단독 주연 영화로, 배우의 고향인 진해에서 촬영했습니다.

"영화배우가 돼서 고향에 내려가서 고향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게 되니까 '선규 성공했다' 이런 생각도 들었고, '진해가 이렇게 아름다웠던 곳이었구나'라는 걸 되새기고 돌아왔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여덟마리 강아지가 나오는 영화 '멍뭉이'도 개봉을 앞뒀습니다.

반려견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에서 따뜻한 감동과 웃음이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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