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순천만정원박람회…150년 역사의 독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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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순천만정원박람회…150년 역사의 독일은?

[앵커]

오는 4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데요.

비슷한 기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독일에서는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3대 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순천시가 준비 상황을 둘러봤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 그리고 녹지와 건축물의 조화가 아름다운 도시.

독일 남서부에 있는 인구 31만의 만하임입니다.

만하임은 강 두 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친수도시입니다.

오는 4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과도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만하임에서도 오는 4월부터 6개월간 '부가(BUGA)2023, 독일연방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150년 역사의 독일연방정원박람회가 만하임에서 열리는 것은 1975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박람회장은 기존 정원을 다시 가꾸고, 강 건너 군사 부지까지 확장했습니다.

기후와 환경을 넘어, 에너지와 식량 안보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룹니다.

정원을 잇는 케이블카도 만드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박람회 결정과 준비에만 8년이라는 시간을 쏟았습니다.

"수십 년 동안 손을 대지 않더라도 시민들에게 훌륭한 정원 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시사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순천시는 44년간 5차례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슈투트가르트', '독일의 환경 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프라이부르크' 등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올해 순천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이는 '오천 그린광장'의 모델이 된 '라인강 본 저류지 공원'을 둘러보며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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