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아끼려다'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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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아끼려다' 불법체류 태국인 부부의 비극

전북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5시쯤 고창군 흥덕면의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인 50대 태국인 A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숨진 안방에서는 화로와 불에 탄 장작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난방비를 아끼려고 밀폐된 방안에서 장작불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10년 전 입국해 일용직 노동자로 농사일을 거들며 돈을 모아 고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송금하며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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