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소 뒤도 대표직 유지 시사...與 "피해자 코스프레" / YTN

  • 작년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 영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재판에 넘겨져도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피해자인 척 하지 말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영장의 부당성을 일일이 지적하며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대통령이 바뀌자 성남FC 의혹은 무혐의에서 재수사로, 박근혜 정부가 이미 탈탈 턴 대장동도 구속 사안으로 바뀌었고, 영장엔 오로지 번복된 주변 진술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하면 야당을 파괴할까, 어떻게 하면 정적을 제거할까.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거듭 깡패·강도·오랑캐 등 거친 단어에 빗대며, 상황이 엄혹하게 변한 만큼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검찰 기소 이후에도 대표직 사퇴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약 2년 동안 재판에 시달렸습니다만, 그사이에 경기도정은 꼴찌 평가에서 1등 평가로 완전히 바뀌었다….]

하지만 비명계 일각에선 일단 부결에는 동참하되, 거기엔 '이 대표 사퇴'라는 전제가 있다거나, 아직 많은 의원이 고민 중이라는 등 단일대오 반발 기류도 여전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 내 이탈 표심을 적극 공략하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 말씀대로 정치 탄압이라면 누구나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할 것이 뻔한데 뭐가 두려워서 찾아다니면서까지 부결해달라고 부탁하고 하는 것입니까?]

제 발이 저린 이 대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부결을 부탁하고 다닌다며 민주당이 이 대표와 함께 침몰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치 보복 운운하며 물타기를 하고 있는 지금의 이재명 대표.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하다가 역사 속으로 침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늘(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7일 무기명 표결에 부쳐집니다.

당내 단일대오 유지와 대국민 여론전에 집중하는 이 대표...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22404342515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