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파업 새로고침” MZ노조 출범…조합원 권익 향상 집중

  • 작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2030 MZ세대들이 주축인 새로운 노동조합이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출범했습니다.

노조 이름이 새로고침입니다.

한국노총과 민노총 사이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고요.

정치 파업에 앞장서는 기득권 노조를 새로 고쳐서 노동자를 대변하는 본연의 역할을 되찾겠다고 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회계 자료도 잘 제출하겠다고요.

새로운 물결이 될까요.

첫 소식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한다,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한다."

2, 30대가 주축이된 이른바 MZ노조, '새로고침 협의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기성 노조와 달리 정치파업을 지양하고 공정과 상식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준환 /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
"어떤 특정한 정치 논리나 정치적인 프레임 밖에서… 노동과는 관계없는 정치적인 주장이나 투쟁을 하지 않겠다…"

새로고침 협의회에는 LG전자,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등 8개 신설 노조 6천여 명이 참여했고 삼성디스플레이, SK 매직 등 2,3곳도 추가 가입을 논의 중입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라는 양대 노조 사이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기성 노조의 강성 투쟁 방식과 정치 파업에 공감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재민 / 코레일 네트웍스 일반직 노조위원장]
"파업 현장 지원 나갔다 오면 처리하지 못한 본 업무가 쌓여있겠죠. 야근해 가면서 그걸 다 처리하는 거예요."

논란이 되고 있는 노란봉투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노조의 회계 투명성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시영 /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부의장]
"국가와 지자체의 보조금이 1500억 넘게 들어간 걸로…공공성을 띠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계에 대한 투명성을 더욱 깨끗이 해야…"

새로고침 협의회는 신생·소규모 노조들의 목소리를 막고 기성 강성 노조의 교섭권만 보장한 현행 제도에 대한 개선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또 강성노조 주축 생산직에 비해 저평가된 사무직 임금의 정상화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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