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강물” 李 발언 하루 뒤…촛불행동, 도심서 집회

  • 작년


[앵커]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은 주말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어제 이 대표가 말했던 '촛불의 강물'이 과연 거리에서 연출됐을지, 김지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한편이 깃발과 손팻말을 든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맞는 첫 주말.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열린 겁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는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이재명은 윤석열의 사냥감이 되고 있습니다. 괜찮습니까?"

어제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연 규탄대회에서 '촛불의 강물'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의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국민은 강하고, 집단지성은 살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용산 삼각지역 주변에서 사전집회를 한 참가자들은 서울역을 거쳐 시청 근처까지 행진했습니다. 

[현장음]
"야당 대표 구속 공작, 윤석열을 타도하자. (타도하자. 타도하자)."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참석 인원은 10만 명.

경찰은 1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걸로 봤습니다.

촛불전환행동 측은 매주 토요일 도심 집회를 연단 계획입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도 검찰 규탄집회를 열었습니다.

삼각지역 근처에선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서울시청에서 가까운 광화문 사거리에서는 자유통일당이 맞불 성격의 집회를 열었지만, 촛불행동 측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정다은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