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도심 관통' 논란 경전선…원희룡 장관 "해결책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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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도심 관통' 논란 경전선…원희룡 장관 "해결책 찾겠다"

[앵커]

도심을 관통하는 것으로 계획돼 전남 순천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산 경전선 전철화 노선이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도심 우회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한 대가 도심 한복판을 지나갑니다.

호남과 경상도를 잇는 철도인 경전선입니다.

현재는 하루 여섯 차례에 그친 운행 횟수는 경전선이 전철화되면 40여 차례로 늘어납니다.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도 두 배 길어져 소음과 안전사고, 도시 단절 문제가 더 커집니다.

순천 시민들이 우회 노선을 요구해온 이유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전선 공사 예정 구간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우회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심을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저희들이 찾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에게 맡겨서 확정을 짓는 방향을 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산, 방법, 사업 기간 증가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지만, 경전선 전철화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을 보지 않고 판단이 조금 잘못된 거 아니겠냐…해결 방법은 향후 미래의 복선까지를 염두에 두고 노선을 검토하시겠다."

"순천 시내 이 중심지를 관통한다는 건 말이 안 됐거든요.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나도 흐뭇합니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부산 부전까지 280㎞가 넘는 구간의 운행 시간을 기존 5시간에서 2시간대로 단축하는 사업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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