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가장 필요한 건 방한용품..."라면·통조림 햄 안 돼" / YTN

  • 작년
영하권 날씨 이어지는 튀르키예…"방한용품 절실"
"’임시 거처’ 겨울용 텐트, 30여만 개 부족"
위생·청소용품이나 통조림·물도 ’절실’
"현지 수배자가 성금 모으기도…주의해야"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건 역시 방한용품인데 보내면 안 되는 물건도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태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날벼락처럼 찾아온 대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튀르키예 사람들.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건 이불과 침낭, 겨울옷과 신발 등 방한용품입니다.

당장 몸을 누일 곳도 없는 상황에서, 최초 지진의 진앙이었던 가지안테프는 아침이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시 거처로 쓰일 겨울용 텐트는 30여만 개나 부족하다는 게 튀르키예 대사관과 자원봉사자들의 설명입니다.

[세닷오즈쿨 / 튀르키예인 자원봉사자 : 이불이나 조금 따뜻한 것들을 보내주신다면 감사하고요. 텐트나 이런 것들도 많이 지금 부족합니다.]

또, 보건 체계가 무너져 위생 문제도 심각해 청소용품이나 여성용 위생용품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먹을 분유나 이유식부터, 잘 썩지 않는 통조림이나 물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튀르키예인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먹을 수 없는데요,

이렇게 봉지에 한가득 담긴 통조림 햄이나 라면은 구호품으로 보내기에 모두 부적절합니다.

[베튤튼클르츠 / 튀르키예인 자원봉사자 : 보내주시는 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시는데 잘 모르니까…. 저희가 여기서 다시 그쪽으로 보낼 수가 없어요.]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잘 모르겠다면 성금으로 도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를 통해 기부하면, 후원금이 빼돌려질 위험도 있습니다.

현지에서 수배하고 있는 테러 조직원이 한 단체를 운영하며 구호품과 성금을 모으고 있는데, 현지로 전달될 가능성이 없다는 게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의 설명입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관계자 : 2016년에 테러, 쿠데타 시도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 조직원이 속한) 종교 단체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거로 이미 다 공식적으로 알고 있는 상황이고….]

때문에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공식 모금 계좌나 대한적십자사와 같이 잘 알려진 ...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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