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튀르키예 '네 발의 영웅' 구조견 부상 투혼 / YTN

  • 작년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서 우리 긴급구호대가 수색 작업을 벌인 지 7일째입니다.

지금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시신 18구를 수습했는데요.

현장에서는 '네 발의 영웅', 구조견들의 맹활약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긴급구호대와 함께 현지에 파견된 구조견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토백이'와 '티나', 벨지안 마리노이즈 종인 '토리'와 '해태'입니다.

구조견은 사람보다 최대 만 배 뛰어난 후각 능력으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생존자를 찾아내고, 좁은 잔해더미 틈으로 파고들어 구출 공간을 찾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비좁고 위험한 곳까지 파고들다 보니, 깨진 유리, 나뭇조각 등 날카로운 물체에 다치기도 쉬운데요.

실제 현장에서 붕대 투혼을 펼치고 있는 우리 구조견 '토백이'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토백이는 현장 수색 도중 날카로운 물체에 오른쪽 발을 다쳤지만, 발에 붕대를 감은 채로 남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백이'에 이어서 '토리'와 '해태'도 파편 조각에 발을 다쳤지만, 응급조치를 마친 뒤, 붕대를 감고 바로 현장에 다시 투입됐습니다.

안전을 위해 신발을 신기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훈련사는 눈이 오는 등 미끄러운 환경에서 신발을 신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멕시코에서 튀르키예로 날아온 구조견이 숨지는 일도 있었는데요.

멕시코 구조견 16마리 가운데 한 마리인 셰퍼드 종, '프로테오'는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멕시코 국방부는 SNS를 통해 '프로테오'의 부고 소식을 알리고, 국방부와 적십자 관계자, 멕시코 외무부 장관까지 구조견 프로테오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습니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누비며 몸을 아끼지 않는 우리 구조견들의 사투 속에 기적 같은 소식이 하나라도 더 전해지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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