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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드라마가 공짜"…단속 비웃는 불법사이트 기승

[앵커]

글로벌 동영상 구독 서비스를 타고 요즘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너무 많은 게 탈일까요?

이런 콘텐츠를 공짜로 보여주는 불법 사이트 역시 기승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해 들어갈 수 있는 N 사이트.

국내외 업체 가릴 것 없이 최신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이 질서정연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돈을 낸 것도 아닌데 영상 재생은 거침없습니다.

남미 파라과이에 사업장을 두고 인터넷 도박 사이트 광고로 연명하는 불법 동영상 사이트인데, 사용자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나 티빙이나 돈을 내고 사용하는 게 좀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틈틈이 볼 때 (불법 사이트를) 쓰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편인가요?) 친구들이 사용…"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조치에 나섰지만 틀어막기는 역부족입니다.

2021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11번, 한 달에 한 번꼴도 안 되는 빈도로 접속을 차단하는 데 그친 겁니다.

반면 문제의 사이트는 인터넷 주소의 숫자만 하나씩 바꿔가며 미꾸라지처럼 단속을 피해 가고 있는데, 별도 게시판과 SNS를 두고 실시간 접속 가능 주소를 친절히 안내하기까지 합니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정부의 관리 감독 못지않게 소비자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소비자들도 그런 불법 사이트에 대한 유혹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스스로 자정 노력을 통해서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아야…"

이어 그렇지 않으면 세계로 진출하는 K-콘텐츠가 꾸준히 투자를 받아 작품화하는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OTT #불법사이트 #K-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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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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