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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반백 년 여의도 시범아파트 생활상, 전시로 만나요

[앵커]

한국 최초의 단지형 고층 아파트, 어딘지 아십니까?

바로 52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입니다.

긴 역사를 뒤로하고 재건축을 앞둔 이 시범 아파트의 변화상을 다룬 전시가 한창인데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만나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전시 큐레이터인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정윤천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윤천 /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서울은 아파트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많은 아파트 중에 여의도 시범 아파트를 주목할 이유가 있을까요?

[정윤천 /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여의도 시범 아파트를 통해서 서울의 역사를 보고자 했습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최초의 고층 단지형 아파트이고요.

이후에 서울의 지금 현재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의 원형이 되는 건축물입니다.

또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당시에 지어진 다른 아파트 단지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고요. 동시대 최신식 건축 이론이 다 이렇게 접목이 되어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에 시범아파트를 바라보게 됐고요. 많은 서울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어떤 부분이 좀 담겨 있는 건가요?

[정윤천 /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실제로 여의도 시범 아파트를 아파트로 보는 것이 아니라 건축으로 보고자 했고요.

실제로 여의도 시범 아파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건축 기록들이 담겨 있고 또 이후에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계획된 여의도 아파트 단지 계획에 관련된 내용들도 담겨 있습니다.

또 여의도 시범 아파트의 어떤 변화들 또 내부, 외부 공간의 변화 그리고 또 재료라든지 당시에 건설 기술들이 접목된 부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전시회에는 다양한 시선을 담고자 했고요. 또 연구자, 화가, 사진작가들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시선들을 전시에 담고자 했습니다.

[캐스터]

전시를 준비하면서 찾아낸 의미가 있을까요?

[정윤천 /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실제로 전시를 준비하면서 저희가 발견된 의미는 서울이란 도시가 상당히 유연하다는 부분입니다.

건축가는 건축의 틀을 만들고 완성하는 것은 시민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실제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지난 반세기 동안 거주민들에 의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되어 왔고요. 그 자체가 또 건축의 의미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그 자체를 통해서 여의도 혹은 서울의 어떤 유연성을 발견했습니다.

[캐스터]

관람객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정윤천 /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지난 토요일 날 실제로 관람객들을 상대로 토크를 진행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고요.

실제로 저희 전시가 건축뿐만이 아니라 화가, 사진작가 그다음에 조경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또 다양한 시선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캐스터]

요즘 재건축, 재개발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옛 모습이 사라지기 전에 좀 주목하면 좋을 만한 장소가 있을까요?

[정윤천 /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실제로 돌아볼 때 사람들이 건축물을 어떤 물리적인 어떤 형태, 공간으로만 바라보고 있는데요.

저는 장소적인 가치를 발견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장소적인 가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서울의 지역들이 현재 재개발을 통해서 변화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데요.

여의도에도 아파트뿐만이 아니라 70년대, 80년대 지어진 고층 오피스 건물들 그런 것들도 저희가 좀 눈여겨 볼 필요가 있고요.

또 한강변을 중심으로 많이 발전이 된 지역들. 노량진라든지 또 최근에 많이 주목받고 있는 용산이라든지 이촌동 그쪽들도 역사와 함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길들과 건물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이렇게 찬찬히 둘러보시면 앞으로의 어떤 서울의 변화의 모습들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과거에 어떻게 저희가 여기까지 왔는지 그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정윤천 /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여의도시범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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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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