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4년 만의 올스타전…생애 첫 MVP까지

  • 작년
김연경, 14년 만의 올스타전…생애 첫 MVP까지

[앵커]

두 시즌 만에 국내로 돌아온 김연경이 14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를 다시 밟았습니다.

팬 투표 전체 1위 김연경은 홈구장에서 생애 첫 MVP까지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의 깜짝 등장에 경기장이 크게 술렁입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관중석 밖에 설치된 사진 부스를 찾아 팬서비스를 제대로 선사했습니다.

약 6천 4백 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팬 투표 전체 1위 타이틀과 함께 14년 만의 올스타전 복귀를 알린 김연경.

"투표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1등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김연경 특유의 재치 넘치는 모습도 올스타전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1997년 이후 출생 선수들로 구성된 Z-스타의 이다현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김연경은 베테랑들로 구성된 M-스타를 대표해 응수하는 몸짓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레오와 함께 M-스타의 승리를 이끈 김연경은 생애 첫 올스타전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저는 제가 많이 한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동료들이 '충분히 많이 했다고, MVP 받을 만하다'고 이야기해줘서…"

화려한 춤사위를 앞세워 세리머니 상 2연패에 성공한 이다현을 필두로 판정 대신 수비에 가담한 심판 등이 축제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올스타전의 메인이벤트 스파이크 서브킹에는 시속 117km를 기록한 이크바이리가, 서브퀸에는 시속 89km의 엘리자벳이 등극했습니다.

4년 만에 제약 없이 열린 이번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는 돌아온 김연경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V리그는 오는 화요일 시즌을 재개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김연경 #배구여제 #올스타전 #V리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