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토성 16년만의 저녁 데이트…육안 관찰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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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토성 16년만의 저녁 데이트…육안 관찰 가능할 듯

[앵커]

내일(23일) 저녁 하늘을 잘 관찰하시면 보기 드문 천문 이벤트를 접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금성과 토성이 달 지름만큼 가까워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건데요.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금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새벽 6시 53분입니다.

달 지름의 약 ⅔까지 접근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는 두 행성이 지평선 아래 있어 볼 수 없고 저녁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서쪽 지평선 위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7시가 지나면 두 행성의 고도가 낮아져 관측이 어렵습니다.

두 행성이 서로에게 다가갈 때 금성의 밝기는 1등성보다 100배 정도 밝은 약 -4등급.

달을 제외하고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아지게 됩니다.

토성의 밝기도 1등성 정도로 도시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맨눈으로도 볼 수 있으며 천체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한 시야에서 두 행성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저녁 하늘에서 금성과 토성이 달 지름만큼 가깝게 접근하는 것은 2007년 7월 1일 이후 16년만, 새벽 하늘까지 포함하면 7년 만입니다.

이번을 놓치면 금성과 토성의 저녁 데이트는 14년을 또 기다려야 합니다.

또 오는 3월 2일 저녁에는 금성이 목성에 달 지름만큼 가까이 접근하는 현상도 일어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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