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계속 줄어드는 美…"금리 6%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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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계속 줄어드는 美…"금리 6% 갈 수도"

[앵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관측에도 미국의 실업자 수는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월가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6%까지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건으로, 전주보다 1만 5천건 더 줄어 최근 넉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청구 건수가 증가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작년 11월 말 24만건까지 늘며 고용시장이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감소로 돌아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연준 및 시장의 관측을 벗어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빅테크 기업에서는 대규모 감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회복 과정에서 노동력 부족을 경험한 다수의 기업은 해고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는 전반적인 물가 둔화 속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비스 물가 압박을 더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미 연준 내부에서는 최종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는 매파 인사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책이 의도한 대로 작용하기 시작했지만, 금리는 더 올린 뒤 당분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적시에 안정적인 물가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달에도 빅스텝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한동안 제약적인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도 기저 인플레이션이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 예측치 5.1%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앞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수준이 가벼운 정도에 그친다면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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