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악재에도 모처럼 웃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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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악재에도 모처럼 웃었다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매파적인 미국 FOMC 의사록 내용에도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0%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5%, 나스닥지수는 0.69% 각각 상승했습니다.

지난밤 발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의사록에서 특히 주목받은 부문은 참석자들이 '금융환경의 부적절한 완화가 나타날 경우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한 점이었는데요.

이렇게 다소 매파적인 의사록 내용에도 주가는 개장 초반의 강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연준이 여전히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난밤 나온 경제 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기자]

네, 경제에 나쁜 뉴스가 증시에 호재가 되는 경우가 최근 들어 자주 나타났었는데요.

오늘도 경제 지표의 부진이 그동안의 금리 인상이 과도했던 것 아니냐는 인식을 키우며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집계돼 두 달째 위축국면에 머물렀는데요.

이날 수치는 전달의 49를 밑도는 것으로, 시장 예상치 48.5도 소폭 밑돌았습니다.

미국의 11월 채용공고 건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지난 10월보다는 감소했는데요.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은 맞지만 채용 공고가 줄어드는 추세는 향후 통화 긴축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소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연준이 금리 인상속도를늦추고 싶어하면서도 금융 환경이 완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다소 불분명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장은 당분간 연준 메시지에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관망하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시장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는데, 업종별로도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고요.

주요 종목 움직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부동산과 자재,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모두 1% 넘게 상승했는데요.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알리바바와 바이두 주가가 10% 이상씩 급등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3% 이상 올랐는데요.

전날 10% 이상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5% 이상 반등했고요.

애플의 주가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정부의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책에 상승 마감했는데요.

지수는 전일보다 2% 가까이 오른 2,256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의 강세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어제 코스피가 오른 데 대한 부담이나 FOMC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으로 나온 점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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