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 ‘리용호 처형설’…北 엘리트층 ‘물밑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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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3년 1월 4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리용호 전 외무상, 리용호의 얼굴이 익숙하신 분들 꽤 많으실 텐데요. 많으실 것 같습니다. 고 박사님은 또 같은 외교관 출신이기도 하시고 그래서 조금 고 박사님께 의견이 조금 중요한데 일단 오늘 저 일본의 유력 언론사인 요미우리신문에 저 리용호 처형설에 대해서 국정원은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글쎄요. 아니라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데 확인 불가. 현실성 어떻게 보십니까?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저는 아침에 저 뉴스 뜨자마자 일본에 6시 반에 전화를 걸었거든요? 그랬는데 이제 1명의 소식통이 아니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을 해서 그것이 거의 확인되어서 보도를 했다. 그리고 문제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하고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던 그 인원들만 없어졌다. 이것이거든요. 그런데 저건 사실 없어진 게 처형되었는지 숙청되어서 농장으로 갔는지 이건 아직 확정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하노이 회담 파기 때문에 처형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리용호 전 외무상이 하노이에 2월에 갔다가 2019년 12월에 외무상직에서 해임되고 집에 들어가서 2년 넘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런 설이 나왔는데 주로 영국에 가서 근무한 사람들만 지금 피해를 봤다는 것이거든요.

그걸 봐서는 하노이 노딜하고도 상관없는 것 같고. 그러면 무언가 저렇게 처형설까지 나온 것을 보면 어떤 측면이 있을 수 있는가 하면 한국인들하고 접촉 사항 같은 것이 발견이 되어서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이런 추측을 해보는데. (외교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다, 만약에 처형이 되었다면.) 네. 하노이 노딜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고요. 그리고 저 리용호 외무상은 중고등학교 3년 후배입니다. 3년 후배고 외국어 학원에서부터 잘 아는 친구인데, 저 사람이 왜 유명한가 하면 아버지가 리명재라고 김정일 비서실장을 10년 했습니다. 아주 김정일 위원장의 최측근 중에 최측근이었거든요. (아버지 김정일과 가까웠던.) 그렇죠. 그리고 김정은도 리용호를 아는. 그러니까 리명재가 정말로 서기실에서 있으면서 자녀들을 다 돌보는 일을 했거든요. 그리고 리용호는 정말 외국어 학원 후배이긴 하지만 굉장히 영어도 잘하고. 김계관 외무성부성이라고 생각나시죠, 북한에서 많이 나온.

지금 외무성 고문을 하는데, 쌍두마차, 최선희하고 쌍두마차라고 저기 나오긴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두뇌하고 이런 것은 김계관하고 맞먹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똑똑한 외교관이고 정말 외무상까지 가서 정치국 위원까지 단시간에 갔던 사람이긴 하거든요. 그런데 저런 것을 보면 이게 처형 정치가 조금 수그러든 것 같다가 지난해 말부터 왜 다시 진행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하면, 박정천 말씀을 하셨는데 박정천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부 서열 1위입니다. (군 서열 1위.) 우리가 무인기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까. 무인기 대응을 해서 우리 2대가 갔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그러니까 북한군에서 총 몇 명이 없어졌는가 하면 북방상, 총 참모장, 당 중앙위원회 군사위 제1부위원장. 국방성 자체가 총, 물갈이가 되었어요. (우리 무인기 대응,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 때문에.)

우리 무인기 대응하고 연관이 되어있는 것으로 틀림없이 볼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당 중앙위원회를 하다가 마지막 회의에서 저게 갑자기 머리 수그리고 박정천 부위원장이 있는 모습을 보니까 이게 31일 무인기 대응하고 분명히 연관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리용호 외무상 처형설은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어쨌든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 거기 있었던, 근무했던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군부 우두머리라고 하면 좀, 군부 수뇌들이 모두 물갈이가 되면서 해임이 되었다. 그러면 북한에서 무언가 새로운 처형 정치가 또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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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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