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첫 기관보고…北 무인기 군 대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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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첫 기관보고…北 무인기 군 대응 질타

[앵커]

오늘(27일) 국회에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행정안전부 등을 대상으로 참사 대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응이 적절했는지,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 따져보는 시간이었지만, 정쟁 이슈가 부각되며 유족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첫 번째 기관보고를 받았습니다.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과 이상민 행안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출석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이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참사 상황을 대통령에게 신속히 알리지 못한 이상민 행안부장관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저는 이번 참사를 행안부의 흑역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역대급. 행안부장관의 치욕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상사에게 보고하는 게 아니라 사실상 보고를 받은 공무원입니다."

"누가 전화를 하느냐가 꼭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당 특위 위원들은 대통령실과 정부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어 '닥터카 동승'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자격이 없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님께서 현장에 가서 현장복구나 구급을 방해하고 또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생명에 지장을 초래했다…."

신현영 의원 문제에 관한 질의가 이어지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여당 의원들 태도에 불만을 제기했고, 회의가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특위는 모레(29일) 2차 기관보고를 받은 뒤 다음 주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청문회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유가족들은 정상 진행을 위한 여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북한의 무인기 도발을 두고 정치권은 군 대비 태세를 질타하기도 했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가 철저히 당했다", "대한민국 안보가 농락당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군의 대비 태세를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적 무인기가 아무 제재 없이 서울 중심까지 날아온 것 자체가 충격이라며 군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다만, 군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자신이 현직에 있던 2014년에는 무인기가 넘어와도 그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추적·감시에 성공한 것은 평가할 만한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문제를 '안보참사'로 규정하고 군과 함께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번 무인기 침투를 두고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훈련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이전 정부 탓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내일 긴급 전체 회의를 열고 군 당국으로부터 당시 상황과 대응 실태를 상세히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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