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D-1 대치…"최종안 제시하라" "양측 주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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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 D-1 대치…"최종안 제시하라" "양측 주장 강해"

[앵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시한이 이제 하루가 남았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협상에 진전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오후 현재에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전을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설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여전히 법인세법 개정안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양측의 주장이 강해 아직까지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여당은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초부자 감세'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민주당은 중소·중견기업 법인세 부담을 낮추는 내용 등의 이른바 '서민 감세' 카드를 꺼내든 상황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예산안 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해 " 오늘까지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응답이 없으면 감액 중심의 자체 수정안을 내일 제출하겠다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여전히 여야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양측 모두 대안을 고심하고 있어 내일 오전 중에라도 극적 타결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안이든 야당 단독 수정안이든 상정해 표결에 부치겠다며 여야의 합의 도출을 압박해 왔습니다.

양측 입장 차이를 조금 더 좁힐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김 의장이 본회의를 늦추는 결단이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상황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여야는 예산안을 처리한 이후 국정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국정조사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까지 뒤엉키며 본격적인 국정조사는 발걸음도 못 뗀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당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인데요.

야3당은 국민의힘의 복귀를 촉구하면서 응답이 없으면 야3당이 단독으로라도 오늘부터 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시간을 어기고 신호를 위반하면서까지 개문발차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국정조사 특위 문제와 관련해 여야 간 물밑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한 일정대로라면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내일 예산안이 처리되더라도 빠듯한 일정인데요.

예산안 처리가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될 경우, 국정조사 기간 연장 문제가 불거지는 게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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