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주진우 줄줄이 하차…TBS 개편 본격화

  • 작년
김어준·주진우 줄줄이 하차…TBS 개편 본격화

[앵커]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TBS의 대표적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줄줄이 하차합니다.

서울시에서 내년도 출연금을 대폭 줄인 뒤 나온 결정인데요.

생존의 갈림길에 선 TBS의 대대적인 개편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 온 김어준 씨에 이어 신장식, 주진우 씨도 프로그램에서 물러납니다.

높은 청취율로 인기를 끌었지만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프로그램들입니다.

"퇴근길 시사맛집, 신장식의 신장개업이 12월 30일 마지막 밥상을 차립니다. 항의와 연대, 무엇보다 TBS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잡은 작금의 인질극에서 인질을 먼저 살리기 위한 선택입니다."

"특정인이 특정 프로그램이 밉다고 조직의 돈줄을, 밥그릇을 끊는다. 이 부분은 최악의 언론탄압의 단면이라고…오세훈 시장은 언론탄압의 주인공으로 기억될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TBS에 대한 내년도 출연금을 대폭 삭감했고, 시의회에선 아예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의결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의 특정 방송을 두고 지나치게 편향됐다는 입장을 줄곧 밝힌 만큼, 존폐 위기인 TBS가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논란 속 인기 진행자들이 줄줄이 하차하면서 TBS의 대대적 개편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내년 2월 오 시장이 임명하는 새 대표 취임과 함께, 이사회 인적 구성도 여당에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대폭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TBS는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서울시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결국 서울시의 의사가 크게 반영된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TBS 개편이 특정 이념과 진영으로 치우칠 경우 또 다른 갈등과 논란을 낳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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