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EU, 러 가스 가격상한제 상한선 275유로 제안

[앵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난이 심각한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에 가격상한을 두는 제도가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이 가스 가격 상한제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주요 7개국과 함께 원유 가격 상한액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가스와 원유 등 에너지를 무기로 서방에 공급을 줄이자, 유럽이 맞서 꺼내든 카드인 가격상한제.

유럽연합 EU가 가스 가격상한제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275유로, 약 38만 원으로 설정하자고 회원국들에 제안했습니다.

1메가와트시(㎿h)당 가스 가격이 275유로를 넘는 상황이 2주간 지속되는 등 요건이 충족되면, 상한선이 발동되도록 하자는 겁니다.

회원국들은 오는 24일 시행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반대해오던 독일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회원국들이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러시아가 전황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서방을 상대로 에너지 공급을 언제든 줄일 수 있습니다.

EU는 또,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 G7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 선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U 소속 27개국 대사들이 23일 만나 러시아산 원유 상한액과 관련해 이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 G7과 EU, 호주는 다음 달 5일부터 상한액을 초과해 수출되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보험과 운송 등 해상서비스가 금지됩니다.

러시아는 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에 원유 수출 중단 등 보복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에너지난 #천연가스_가격상한제 #원유가격상한제 #우크라이나_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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