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명물 '황복'…대량양식 도전

  • 2년 전
임진강 명물 '황복'…대량양식 도전

[앵커]

과거 봄철이 되면 임진강에는 황복이 떼를 지어 찾아와 어민과 식도락가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하지만 수질 악화와 남획 등의 여파로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는데요.

경기도가 황복 대량 양식에 도전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원통형의 통통한 몸매에 황금빛 줄을 가진 황복입니다.

바다에서 자라다 알을 낳기 위해 강으로 올라오는데 과거 산란기 철이면 임진강에서는 풍어의 뱃고동이 울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수질 악화 등의 여파로 특정 보호어종으로 지정될 만큼 개체 수가 급감했습니다.

더구나 양식이 까다롭고 판매 가능한 크기로 키우기 위해서는 2∼3년이 소요되는 데다 자연산에 비해 상품성도 떨어져 황복 양식장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황복 양식을 하면 기본 매뉴얼도 없고 너무 오래 걸리고 폐사율도 높기 때문에 많이 하시다가 접으세요."

경기도가 황복을 특화 내수면 어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우선 양식 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하고 불포화 지방산 등 기능성 물질 함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특화된 전용 사료와 수질관리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허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연구 기간을 훨씬 단축시킬 생각입니다. 민간 양식장과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서 5년 안에는 황복 산업화를 할 수 있도록…"

현재 파주, 고양, 김포 등지에서는 매년 황복 치어를 수십만 마리씩 방류하고 있지만 강으로 돌아오는 황복은 매우 적은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황복 대량 양식에 성공할 경우 어민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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