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출근길 문답 중단…"불미스러운 일 재발안돼"

  • 2년 전
윤대통령 출근길 문답 중단…"불미스러운 일 재발안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중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국민과 소통이란 취지를 살릴 방안이 마련되면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로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역대 정권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통 시도로 주목을 받은 출근길 문답은 윤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지난 5월 11일 시작됐지만 6개월 여만에 중단된 겁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미스러운 사태란 지난주 금요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에서 벌어진 공개 설전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삿대질하며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이었다며 "국민에게 더 이상 이같은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기자의 행태로 출근길 문답이 황폐화됐다"며 "공개 설전과 관련해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을 하지 않고 용산 집무실로 출근해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근길 문답을 하는 1층 로비에는 지난 주말 사이 나무 합판으로 만든 대형 가림벽도 설치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외교 행사나 대통령 비공개 일정 관리 측면에서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을 두고선 여당에서 "잘한 결정" "부득이한 조치"라는 반응이 나온 반면 야당에선 "불통", "점입가경"이라는 비판론이 제기되는 등 벌써 정치권의 공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출근길 문답은 국민과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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