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 후 첫 해외순방 마무리…6일간 19개국 회담

  • 2년 전
시진핑 3연임 후 첫 해외순방 마무리…6일간 19개국 회담

[앵커]

지난주 동남아시아에서 이어진 G20과 APEC 정상회의 기간 세계 정상들은 숨가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지난달 3연임을 확정지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6일간 19개국과 정상회담을 하며 미국의 견제에 맞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3연임 확정 이후 처음 다자 외교무대에 나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G20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는 집권 3기 시 주석의 외교구상을 국제사회에 밝히는 무대가 됐습니다.

시 주석은 엿새 동안 19명의 정상을 만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실상 대면 외교를 중단했던 시 주석은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듯 숨가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이른바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하고, 미국의 견제에 맞서 다자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 등을 역설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한 자리에서는 대만 문제를 비롯해 이른바 '핵심 이익'이 걸린 사안에서는 양보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기전을 대비하는 듯 미국과의 정면 충돌은 피했습니다.

"우리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하고, 미중 관계를 한단계 끌어 올려야 합니다."

"(미중은)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상호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의제들에 대해 협력하는 방안을 찾을 책임이 있습니다."

한편, 잇따라 펼쳐진 다자 외교무대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러시아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이 와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러시아 대표와 외교장관 회담을 하는 등 각별히 챙기며 밀착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 시진핑 # 다자주의 # 외교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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